산행후기

[스크랩] 영동 월류봉 ---- 한반도가 보인다 !!!!!

버들뫼 2010. 10. 4. 11:22

월류봉은

400.7m의 아담한 산이다.

더우기 산이 위치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해발 고도가 높아 산을 오르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일반인이 한나절 코스로 산행을 잡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산행이 짧다고 고민하지 마시라

월류봉을 감싸고 흐르는 초강천은

금강의 상류로 수량이 비교적 풍부하여

하나절 산행후 남은 한나절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다.

옛부터 월류봉과 그 일대의 명승지 8곳을

일컬어 한천8경이라 칭하며 산수를 감상하던 곳이다.

한천8경의 중심에는 월류봉이 있는데

월류8경 혹은 초강8경이 아닌 한천8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것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제사를 지내고 선생의 뜻에 따라 후학을 가르치던

한천정사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요즘에는 한반도 지도 형상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과 더불어

산행중에 한반도 형상을 볼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 사진 : 월류정 ] 월류봉을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 사진 : 황간면 우천리 쉼터 ]

            산행 시작 들머리이다.

            월류봉 산행은 시작점은 어려 곳에 있지만 우리는 우천리 당골입구로 시작점을 잡았다.

 

  [ 사진 : 포도밭길 ]

             충북 영동은 매년 8~9월에 포도 축제가 열릴만큼 포도가 유명한 곳이다.

             포도의 고장답게 가는 곳마다 포도밭을 볼수 있다. 

  [ 사진 : 강변길 ]

        당골입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짧지만 금강의 상류인 초강천을 옆에 끼고 걷는다.

        자못 낭만적인 길이지만

        산행으로 다져진 일행들은 주변 풍광은 안중에도 없이 걷기에 바쁘다.

        1주일 이상 벼르고 기다리던 산행인데 그 심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정해진 코스!

        빨리 가면 그만큼 산행시간도 짧아 지고, 산행의  줄거움도 빨리 끝난다는 것을 왜 모를까? 

 

  [사진 : 숲으로 ]

           많은 사람들이 월류봉 들머리를 소내, 월류교에서 시작하는지

           아니면 들머리를 잘못 찾은 것인지 포도밭을 지나 야생의 숲과 만났다.

           정상 등산로가 아닌 길을 개척하면 가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숲에 주인인 뱀이나 벌을 만난다면 ㅎㅎ;;.;; ㅎㅎ 

 

  [ 사진 : 등산로 ]

             알바를 30분정도 한 후에야 소내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났다.

             산이 낮아서 그런지 초강천이 산을 감싸고 흐름에도

             주변의 잡목 때문에 조망이 안된다.

             키큰 나무들이 태양을 가려주기는 하지만 조망이 안되니 답답하다.

            

  [ 사진 : 월류봉고 초강천 ]

             5봉 쯤에서 바라본 월류봉과  초강천!

             산행일이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가끔 비가 내리고

             높은 습도로 연무 현상이 발생해서 시야가 좋지 않다.

             맑은 날 산행을 한다면 정말 멋진 풍광을 볼수 있을것 같다.

 

  [ 사진 : 한방도 지도 1 ]

             3봉쯤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도형상인데

             한반도 형상은 안보이고 그냥 평범한!!!!

 

  [ 사진 : 한반도 지도 2 ]

             한반도 지도 형상은 월류봉이나 1봉정도 와야 제대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반도 지도를 닮은 것 같기도 하지만

             지도의 호남쪽에 해당하는 곳을 보면 영~~~~

             호남쪽의 넓은 잔디밭과 강과 경계를 이루는 석축은 개인 펜션인것 같다.

              강을 따라 우천리 쪽으로 산책로가 나있는데

              잔디가 조성된곳은 개인 펜션으로 대문이 굳게 잠겨져있어 한반도의 호남쪽 강변에 가려면

             석축이 끝나는 지점까지 가서 돌아와야 된다.

             나갈때도 다시 석축이 끝나는 지점까지 빙~~ 돌아야 나갈수 있다.

 

 [ 사진 : 붉은 돌 ]

         산행중 만나는 돌은 대분분 붉은 색을 띈다.

         근처에 폐광된 금,은 광산이 있다.

         돌은 금,은 광산보다 철광석 광산에 더 어울릴것 같다.       

 

  [ 사진 : 징검다리 ]

             월류봉 자체를 초강천이 감싸고 흐르는 관계로 산행을 하려면

             필히 초강천을 건너야 한다.

             징검다리도 강을 건너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징검다리들이 중간에 한두개 유실된 돌이 있어

             어른 무릎까지 오는 물을 건너야 한다.

             물이 생각처럼 깨끗하지 않고 돌에 물이끼가 많아

            미끄럽다.

            산행 중에 사용하던 스틱을 최대한 길게 뽑아 사용하면 유용하다.

  [ 사진 : 월류봉,1봉,2봉 ]

             산은 악산으로 험악해 보이지만

             실제 산행은 그렇게 힘들지 않다.

  [ 사진 : 표지석 ]

          산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이 없다.

          월류봉 산행 기념 사진을 찍으려면 주차장 앞에 서있는 표지석에서 찍으면 된다.

 

  [ 사진 : 초강천 1]

 

 [ 사진 : 대문바위 ]

            주차장에서 한반도 지도 형상을 따라 나있는 산책로 입구에 있다.

            왼쪽 아래에 작은 돌부처(?)도 보인다 . 

 

   [ 사진 : 초강천 2 ]

  [ 사진 : 초강천 3 ]

            한반도 지형의 호남쪽의 강변이다.

            개인펜션에 막혀 이곳에 접근하려면 개인소유지를 한참 우회하여야 되지만

            산책하면서 수석을 줍기에는 알맞은 장소이다.

  [ 사진 : 초강천 4 ]

 

  [ 사진 : 월류봉 안내도 ]

 

조강천 물은 금강의 상류임에도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라고는 하지만

서울 한강과 비교해도 조강천이 더 맑다고 말하기 힘들다.

내심 산행을 끝내고 물놀이 하면서 다슬기를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강변산책으로 끝냈다,  ;;;.;;;

 

 

출처 : 마음 속에 동화같은 산 하나를 키우고
글쓴이 : 빈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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