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자유계시판>

오월의 찻집 詩/ 이영희 / 노래 오월의 편지

버들뫼 2012. 5. 8. 07:57

 

 

 

 

 

 

 

 

 

 

오월의 찻집


詩/ 이영희


당신의 향기가 머무는 찻집에는

감미로운 샹송에

아로마 잎 바람에 날리고

연두 빛 태양아래

청포도 알이 영글어 가겠지요.


눈부신 오월 빛이 내려

꽃보다 아름다운

찻집의 여인이

울타리를 타고 오른

장미꽃을 보고 있든가요.


아카시아 꽃잎 날리는 숲을 지나

오월의 詩가  피고지며

해즐럿 향기고운 그곳을

밤이면 벗은 발로 다녀오노라


마른풀 누운 자리 단비 내려

풋풋한 사랑 적신 그대가

아베마리아 음률에 젖어  

식어가는 찻잔에 아롱진

외로운 눈동자를

오월이 다가도록 난 기억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