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산사나이(여행) 295

[스크랩] 하얀능선에서면 저자 남난희님<2011,Mar13>

1984년 3월 16일 금요일, 흐림 아! 진부령! 76일 동안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는 진부령. 산은 아직도 겨울이건만 이곳 진부령은 질척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안도와 허무가 몰려왔다. 아! 이 허허로운 바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 힘없는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았다. 태백의 형제 능선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