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작곡집
이현 - 먼 여로 (72)
물 같이 흐르는 세월이라서
피는 꽃 지듯이 너무 허무해
사랑도 했었다 이별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먼 여로에
외롭고 고달픈 나그네란다
해 저문 벌판엔 땅거미 지면
온 길도 갈 길도 너무 아득해
지친몸 달래며 울기도 했었다
낯설은 창가에 불빛을 보며
고향을 그리며 타향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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